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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히어로즈는 돔구장, 렉산은 테라스 바야흐로 여름이 왔다.휴가철을 맞아서 교외의 카페들을 돌아다니는데 가는 곳마다 테라스를 예쁘게도 잘 꾸며놓았다.여름에 특히나 불티나게 팔리는 렉산이 전부 카페테라스를 만들 때 팔려나갔나 보다 싶다.렉산(Lexan)은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 소재의 천장재이다.소재에 대해서 정확히 아시는 극소수의 분들은 폴리카보네이트라고 말씀하시거나 PC라고 간추려서 말씀하시지만, 대부분의 고객들은 알아도, 몰라도 렉산이라고 부르신다.압출법 단열재가 가장 유명한 회사의 제품명인 ‘아이소핑크’라고 보통명사화 되어서 보편적으로 불리는 것처럼, 폴리카보네이트 제품도 렉산이라고 불리는 게 일반적이다.가만 보면 우리나라 건축자재 시장에는 보통명사화 되어서 불리는 것들이 굉장히 많이 있는 듯하다. 대중화되기 전에 뭐.. 2024. 8. 3.
아이의 손끼임 방지를 위한 도어와 방지 캡 아이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부모님들의 바람에 보답하고자, 이에 걸맞은 제품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방문의 틈에 아이의 손가락이 끼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제품들도 그중 하나이다. 오늘도 신축주택의 도어를 발주하면서, 아이의 안전을 위해서 손끼임을 방지할 방법을 찾아달라는 문의가 들어왔다. 기존에 살고 계시던 신축아파트의 각 방에 손끼임 방지 보호대가 적용이 되어있었다고 말씀하셨다. 아마 도어 설치 후에 붙이는 형식으로 후시공하는 제품인 도어캡이지 않을까 싶어서, 발주 전에 몇 가지 사진들을 찾아서 보내드리고 비교설명해 드렸다. 사실 아이의 손이 문에 끼는 사고는 생각보다 흔하게 발생한다.다이*나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도어쿠션 같은 제품들로 바람에 의해 문이 닫혔을 때, 끝까지 닫히지 않도록 막아주는 제.. 2024. 7. 24.
인테리어공간을 마감해주기 위한 화장품, 마감재 화장기술이 발달하고 다양한 화장품들이 각자의 개성에 맞게 사용되는 것처럼, 인테리어 시장에서도 수많은 마감재들이 공간의 마무리를 책임져준다.본래 많은 마감재들이 있었기도 했지만, 요즘은 어떤 큰 틀로 나누어서 설명해야 할지도 모르겠으리 만큼 훨씬 많은 마감재들이 등장하고 있다.더군다나 인테리어 업체들도 예전에 가지고 있던 틀에 박힌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서, 다양한 소재들을 마감재로 시도해 보고 좋은 결과물을 SNS에 공유하면서, 그 공유물을 캡처해서 구해달라고 가져오시는 인테리어 사장님들이나, 소비자들도 부쩍 많아졌다.그렇다 보니 요즘은 내 주관적인 생각으로 어떤 소재가 좋거나, 좋지 않다 라는 표현은 배제하고, 고객이 원하는 마감재에 한해서 상황에 맞게 장단점을 알려주거나, 내가 추가로 알고 있는 정보를.. 2024. 7. 12.
PVC 몰딩과 렉스판 예림 PVC몰딩1. PVC 몰딩에게 사과하는 마음으로  지난번 포스팅에 몰딩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서 다루면서, PVC 몰딩에 대해 너무 부정적인 의견으로만 작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레탄 몰딩과 PVC 몰딩을 주택 내부의 천장에 사용했을 때 2계단 몰딩에 한정 지어서 비교했었는데, 우레탄 몰딩에 비해 PVC 몰딩이 안정감이 떨어져 보이고, 저렴해 보인다는 개인적인 의견이었다. 우레탄 몰딩에 비해 PVC 몰딩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가볍고, 가격 면에서 경제적이며, 내부가 비어있어서 유연하다는 점이다. 단점도 있지만 분명한 장점도 있다.이번 포스팅에는 PVC 몰딩의 좀 더 다양한 사용방법과 PVC 몰딩이 있는 곳에 빠질 수 없는 렉스판에 대해서도 포스팅해보려 한다. 먼저, PVC 몰딩이란 폴리염화.. 2024. 6. 4.
전원주택에는 어떤 방부목을 사용하는게 좋을까? 1. 방부목의 종류 요즘 신축으로 전원주택을 지을 때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자재 중의 하나가 방부목이다. 오래된 주택을 리모델링할 때에도 방부목을 사용해서 테라스를 만들고, 실외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게 만들어 놓으면 매력적인 공간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이때 사용되는 목재가 금방 썩어버린다면 주기적으로 재시공을 해주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시공이 꺼려질 것이다. 이런 이유로 목재에 화학적인 방부액을 주입한 방부목이나, 목재의 기본적인 성질로 인해서 잘 썩지 않는 천연데크, 또는 플라스틱과 목재가루를 섞어 인공적으로 목재와 비슷하게 만들되 내구성이 높게 가공한 합성목 등이 방부목이라고 통용되어 불리면서 주택의 실외 공간에 주로 사용된다. (합성목은 다음 포스팅에 별도로 다룰 예정) 2. 좀 더 .. 2024. 6. 2.
몰딩, 인테리어 몰딩 시장은 레드오션? 1. 몰딩과 요즘 트렌드  몰딩은 인테리어 디자인에서 면과 면이 만나는 선을 책임져주는 동시에, 재료와 재료를 분리해 주는 역할을 하고, 때로는 포인트를 줄 때에 사용하기도 하는 다재다능한 자재이다. 벽과 천장이 만나는 부분에는 천정몰딩이나 마이너스몰딩, 2계단몰딩 등이 들어가고, 바닥과 벽이 만나는 부분에는 걸레받이몰딩이 들어가며, 문틀과 벽이 만나는 부분에는 문선몰딩이 들어간다.지금은 예전에 비해서 많이 사용되지 않는 편이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벽면의 코너진 부분에 40, 60, 100 사이즈의 코너몰딩이 들어가기도 했고, 액자몰딩이나 허리몰딩으로 포인트를 주기도 했었다. 심지어 코너몰딩의 꼭대기에 왕관몰딩이 들어가던 시절도 있어서 그 당시에 받아두고 판매되지 않은 재고들도 창고 한자리를 차지하고.. 2024. 6. 1.
유리, 빛을 활용하는 완벽한 아이템 예림 브론즈 하프 미러 유리 1. 투명유리, 불투명유리, 반투명유리  사전적 의미의 ‘유리’는 투명하고 단단하며, 잘 깨지는 성질을 가진 물질로 표현되고 있다.인테리어디자인에서 사용되는 유리는 주로 현관 중문, 파티션, 창호, 유리가 들어간 도어 등에 사용이 되는데, 창호의 경우에는 유리종류의 선택 폭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오늘은 창호를 제외한 그 밖의 용도에 사용되는 경우에 한해서 이야기해보려 한다. 인테리어디자인에서 사용되는 유리는 디자인적 요소를 고려하여 종류가 선택되는데, 주로 시각적인 개방감을 주기 위함이나, 빛이 투과하는 성질을 이용하기 위하여 사용된다.하지만 현장에서 사용되는 유리는 사전적 의미에서처럼 완전히 투명하게만 사용되지만은 않고, 필요에 의해 적당히 빛의 양을 조절하거나, 때에 따라.. 2024. 5. 31.
여닫이도어 번외편, 히든도어, 스텝도어, 슬림문틀 예림 슬림문틀1. 히든도어? 스텝도어? 슬림문틀? 지난 포스팅에 도어의 종류와 소재에 관해서 이야기했다면, 이번 포스팅에서는 여닫이 도어로 폭을 좁혀서 요즘 많이 사용하는 히든도어, 스텝도어, 슬림문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한다.이 블로그에서 건축자재에 대해 포스팅하는 대상이 건축자재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분들이기 때문에, 인테리어 업체를 통해서 전체적인 리모델링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히든도어와 스텝도어는 개인적으로 추천해주고 싶지 않다. 참고로 히든도어와 스텝도어는 기존의 문틀과 도어를 바꾼다기보다는 전체적인 리모델링을 할 때에 목작업과 마감작업이 동반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인테리어 업체와 상의를 통해서 디자인을 고려하는 것을 추천한다. 지난번에 언급했듯이 여닫이도어는 손잡이를 잡고 문을 밀거나 당겨.. 2024. 5. 26.
도어, 문짝 교체 가능한가요? 1. 우리 집 도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루에도 몇 번씩 눈뜨면 마주치는 것이 가족의 얼굴만은 아니다.우리 집 이방 저 방 들어갈 때마다 가장 먼저 맞이해 주는 도어들이 마음에 들지 않아 교체를 원하시는 분들이 많다.오래된 집들의 경우, 올드한 색상이나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다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더 오래된 집들은 MDF에 필름이나 도장을 입힌 멤브레인도어, 또는 합판에 도장을 입힌 스킨도어를 사용하시다 보니 문이 너무 노후되어 보기 좋지 않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들도 계신다. 얼마 전 연세가 지긋하신 영감님 한 분이 집을 세놓으시려는데 간단한 몇 가지만 직접 수리하시고 싶으시다고 찾아오셨다. 그 항목 중에 도어교체가 포함되었는데 요즘 만들어지는 도어들 중 열에 아홉을 차지하는 ABS도어(플.. 2024. 5. 12.
집성판, 우리집 원목가구는 비싼 자재일까? 1. 다양한 수종, 다양한 집성판 나무의 수종이 다양한 만큼, 집성판의 종류 또한 여러 가지이다.집성판은 원목 자체를 이어서 붙인 판을 말하는데, 목재 자체를 큰 판으로 만든 것이라는 점에서 합판과는 차이가 있다. 원목을 어떤 방식으로 집성하는지, 어떤 나무를 이용해서 제작하였는지에 따라서 가격 또한 천차만별이다. 면밀히 말하자면 우드슬랩처럼 통나무 자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원목이라 말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지만, 원목자재의 좀 더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서 집성판이 사용되며 원목가구로 불려진다.원목이라는 이름이 주는 기대치만큼, 그저 원목 가구를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면 어떤 수종인지 어떤 제작방식인지를 구별하지 않고 구매하시는 분들도 많다.같은 이름의 원목이라도 어떤 수종이, 또는 어떤 방식으로 .. 2024. 5. 11.
합판, 다 같은 합판이 아니다 1. 합판의 종류는 많아도 너무 많다.  이번 포스팅은 지난번에 작성했던 MDF와 다음번에 작성할 집성판은 배제하고, 오롯이 옆면이 웨하스처럼 생긴 합판들만 다룰 예정이다.재고운영을 할 수 있는 합판의 수량에는 한계가 있는 반면에, 합판의 종류는 너무나도 많아서 아주 보편적으로 인테리어 현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합판 몇 가지 정도만 이야기 나누어 보려고 한다. 대부분의 인테리어 업자분들은 합판의 수종을 말하거나, 어떤 분들은 아예 원산지까지도 선택하여 주문하기도 하지만, 합판 종류의 방대함을 모르시는 소비자들은 막연하게 합판 사러 왔으니 합판 좀 보여달라고 창고를 두리번거리시는 분들도 계신다. 합판은 원목을 기계로 벗겨내서 만들어진 얇은 판을, 섬유 방향이 서로 직각이 되도록 층층이 겹친 후에 접착제로 붙.. 2024. 5. 3.
‘다루끼’ 말고, ‘각재’라고 불러주세요 1. 인테리어의 뼈대가 되는 각재  인테리어 자재 중에 각재는 빼놓을 수 없는 자재이다. 건물의 골조가 콘크리트이던, 목조주택이던, 패널이던 내부인테리어를 들어갈 때에 가장 먼저 발주되는 자재는 각재이다. 요즘에는 경량팀이 목수팀을 많이 대체하고 있긴 하지만, 경량으로 각재를 전부 대체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한다. 각재는 여전히 인테리어 현장의 이곳저곳에서 사랑받는 기본아이템이다.  그렇게 사랑받는 아이템이 아직도 일본식 단어로 불린다는 게 판매하는 입장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물론 수많은 일본식 명칭들이 우리나라 건축현장에서 자연스럽게 통용되고 있고, 적절하게 대체할만한 단어가 생각나지 않을 때도 있다. 특히 다음번 글에 다루겠지만 요꼬합판의 경우에는 아로합판, 오징어합판 등의 명칭으로 대체하는 것보다.. 2024. 5. 2.
둘째 가라면 서러운 자재 MDF 1. MDF, 중밀도 섬유판의 약자 석고보드 못지않게 인테리어 현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자재가 MDF이다. 한 밴딩을 풀어놓기가 무섭게 어느새 바닥을 보고 있는 자재이다. 불안돈목.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라더니, 요즘 새로 오픈한 매장에서도 필름시공이 많이 보이고, 아파트 리모델링현장에도 필름시공이 많이 보인다. 도장시공에는 석고보드를 기초로 하던 MDF로 기초로 하던 상관이 없지만, 필름시공은 MDF를 베이스로 해야 한다. 몰딩사업이 하향사업에 접어들면서 무몰딩, 히든몰딩이 대세로 자리 잡고 MDF공장들이 힘들겠구나 싶었는데 그에 어울리는 MDF를 활용한 인테리어가 많이 등장하고 있는 것 같다. 영림, 예림 등에서는 고퀄리티의 필름들을 계속 출시해 내면서 가정용 인테리어에도 도장느낌을 연출해 낼 수 .. 2024. 5. 1.
석고보드, 보이지 않지만 가까이에 있는 건축자재 인터넷이나 유튜브를 통해서 정보에 쉽게 접할 수 있어서인지, 살던 집을 직접 수리하겠다며 자재를 사러 오시는 손님들이 부쩍 많아졌다.인테리어 업자들 못지않게 정확하고 많은 정보를 가지고 오신 분들도 계시고, 두루뭉술하게 설명하시며 의사가 환자에게 진단을 내려주듯이 본인에게 알맞은 조언을 해주기를 바라는 손님들도 있다. 엊그제 제약회사 다니는 친구가 거래처 병원에 가져다준다며 가져온 레고가 생각난다.설명서대로 하나씩 붙여 나가다 보니 바닥부터 창문, 벽체 뭐 하나 흠잡을 곳 없이 기가 막히게 사무실이 완성되었던 걸 보고 집을 지을 때에도 이렇게 할 수 있으면 참 좋겠다 싶었다.레고는 실수로 잘 못 만들면 떼어서 다시 만들면 되는데, 내 집수리는 자칫 잘못하면 돈이 배로 들 수 있으니 미리 꼼꼼하게 알아보는.. 2024. 4.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