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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에는 어떤 방부목을 사용하는게 좋을까?

by 막둥이삼촌 2024. 6. 2.

 

1. 방부목의 종류

 
 요즘 신축으로 전원주택을 지을 때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자재 중의 하나가 방부목이다.
오래된 주택을 리모델링할 때에도 방부목을 사용해서 테라스를 만들고, 실외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게 만들어 놓으면 매력적인 공간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이때 사용되는 목재가 금방 썩어버린다면 주기적으로 재시공을 해주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시공이 꺼려질 것이다.
이런 이유로 목재에 화학적인 방부액을 주입한 방부목이나, 목재의 기본적인 성질로 인해서 잘 썩지 않는 천연데크, 또는 플라스틱과 목재가루를 섞어 인공적으로 목재와 비슷하게 만들되 내구성이 높게 가공한 합성목 등이 방부목이라고 통용되어 불리면서 주택의 실외 공간에 주로 사용된다. (합성목은 다음 포스팅에 별도로 다룰 예정)
 

 

2.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

 
 이름 그대로 방부목은 일반 목재와는 다르게 외부에서 사용 가능하며 쉽게 썩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고유의 성질 때문에 잘 썩지 않아서 화학적인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외부에 사용이 가능한
천연데크제가 있고, 소나무과의 목재에 화학적인 방부액을 주입해서 썩지 않게 만든 방부목이 있다.
천연방부목이라고 하지 않고 천연데크제라고 적은 이유는, 전원주택에서 사용되는 천연목재가 대부분 바닥 시공을 위해 19mm*90mm 사이즈로 제작된 데크제 만을 사용하기에 그 외의 규격으로 생산되는 제품들은 이번 포스팅에서 배제하고 천연데크제라고 적기로 했다.
 천연 데크제는 종류가 워낙 다양해서 다 언급하기도 힘들 정도로 많은 수종이 있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수종은
방킬라이, 울린, 말라스, 이페, 큐링, 멀바우, 캠파스 등이다.
수종에 따라서 색상과 강도의 차이가 있기에, 그 가격 또한 천차만별이다.
외관상의 차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천연데크제는 벌레가 침투하기 힘들 정도로 밀도가 높고 단단하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작업 시에 먼저 기리를 사용해서 구멍을 뚫어주고 피스 못을 시공해야 갈라지지 않는다.
간혹 천연데크에는 오일스테인을 칠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투명한 오일스테인을 꼭 칠해줄 것을 권하고 싶다. 바닥에 천연데크를 시공하는 경우에는 바닥면과 측면 또한 함께 오일스테인으로 칠해주는 것이 좋다.
천연방부목을 사용해서 데크시공을 하더라도 오일스테인 칠을 해주지 않으면 시간이 흐르며 탁하게 변색이 되고, 심하게 틀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때문에 현장상황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2년 정도의 주기로 새로 칠을 해주어야 오랫동안 상태 좋은 목재를 유지할 수 있다.
 방부목은 목재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특성은 살려주되, 습기나 해충 같은 여러 가지 외적 요인들로부터 목재를 보호해 주기 위해, 목재에 화학적인 방부처리를 해서 사용하는 자재이다. 제작과정에서 가압방식과 침전방식으로 나뉜다.
가압방식은 목재를 방부탱크에 집어넣고 높은 압력을 가해서 방부액을 목재에 침투시키는 방법이다.
높은 압력을 통하여 목재의 안쪽까지 깊이 방부액이 침투하기 때문에 방부처리가 확실하게 된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비용면에서 침전방식보다 높게 측정된다는 단점이 있다.
침전방식은 방부액이 채워진 수조에 목재를 담가두었다가 꺼내어서 건조하는 방법인데 가압방식에 비해서 방부액의 침투가 목재의 안쪽까지 고르게 되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 가격적인 면에서는 가압방식보다 저렴하다.
 한 때 뉴스에 방부목에서 비소성분이 유출되어 토양을 오염시킨다는 소식에 전국의 공원에 있는 방부목들이 뜯겨나가는 소동이 있었다. 이 당시에 방부목은 인체해 해롭다는 이미지가 많은 이들의 인식 속에 자리 잡았다.
그 당시에는 CCA방부목이라 불리는 크롬, 구리, 비소로 구성된 방부액을 주입한 방부목이 대부분 사용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은 구리, 알카라인, 암모니아를 주원료로 하는 방부액이 사용된다.
이 방부목을 ACQ(구리, 알카라인, 암모니아화합물)암모니아화합물) 방부목이라고 부르는데 독성물질인 비소를 제거한 대신, CCA방부목에 비해 방부효과가 조금은 떨어진다.
가격 또한 훨씬 비싸게 판매되지만, 대신 친환경적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화학적인 방부액이 사용되었기 때문에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으며 사용하는 것은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ACQ방부목을 이용해서 테이블이나 벤치를 만들었더라도 꼭 인체에 무해한 성분의 바니쉬 등을 칠해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방부목을 만드는 목재의 수종은 지금은 대부분 레드파인으로 통일되었다.
예전에는 햄퍼나 SPF로 불리는 가문비나무, 소나무, 전나무 등의 수종도 많이 들여왔었는데, 지금은 대부분이 레드파인을 이용한다.
간혹 방부목에 칼침이 놓아진 것도 볼 수 있는데 SPF수종에 내부까지 방부액이 침투하도록 일부로 흠을 준 것이다. 
목재의 칼침이 보기에도 썩 예쁘지는 않다.
 

3. PS. 방부목의 규격

 
 방부목은 주로 3600mm 규격으로 제작된다. 3900mm이나 그 이상도 있지만 대부분은 12자로 사용된다.
바닥이나 벽면을 시공하는 데크제와 골격이나 기둥을 잡는 방부목재로 나뉘는데 사이즈는 아래와 같다.
참고로 클로버는 방부목재의 각 면에 홈을 파서 목재의 틀어짐을 줄이기 위해 만든 제품인데, 아랫면에서 바라본 모습이 네잎클로버와 비슷하게 생겨서 방부목 클로버라고 부른다.
 
방부목재
2*2 = 38mm*38mm*3660mm
2*4 = 38mm*89mm*3600mm
2*6 = 38mm*140mm*3660mm
2*8 = 38mm*184mm*3660mm
2*10 = 38mm*235mm*3660mm
2*12 = 38mm*286mm*3660mm
4*4 = 90mm*90mm*3660mm
4*6 = 90mm*140mm*3660mm
6*6 = 140mm*140mm*3660mm
 
방부목 클로버
4*4 = 90mm*90mm*3660mm
5*5 = 120mm*120mm*3660mm
6*6 = 140mm*140mm*3660mm

방부목 데크제
15*95 = 15mm*95mm*3660mm (주로 벽체에 이용)
21*120 = 21mm*120mm*3660mm
27*140 = 27mm*140mm*3660mm(주로 계단에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