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림 PVC몰딩
1. PVC 몰딩에게 사과하는 마음으로
지난번 포스팅에 몰딩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서 다루면서, PVC 몰딩에 대해 너무 부정적인 의견으로만 작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레탄 몰딩과 PVC 몰딩을 주택 내부의 천장에 사용했을 때 2계단 몰딩에 한정 지어서 비교했었는데, 우레탄 몰딩에 비해 PVC 몰딩이 안정감이 떨어져 보이고, 저렴해 보인다는 개인적인 의견이었다.
우레탄 몰딩에 비해 PVC 몰딩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가볍고, 가격 면에서 경제적이며, 내부가 비어있어서 유연하다는 점이다. 단점도 있지만 분명한 장점도 있다.
이번 포스팅에는 PVC 몰딩의 좀 더 다양한 사용방법과 PVC 몰딩이 있는 곳에 빠질 수 없는 렉스판에 대해서도 포스팅해보려 한다.
먼저, PVC 몰딩이란 폴리염화비닐의 약자이면서 열가소성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몰딩을 말한다.
다른 소재의 몰딩에 비해서 가볍고 가격이 저렴하며, 습기에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지난번에 언급했듯이 인테리어디자인 현장에서 몰딩이 주로 MDF에 랩핑이 되어 사용되고 있고, 천장몰딩으로는 우레탄 소재의 몰딩이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PVC 몰딩이 설 자리가 많이 줄어든 상황이다.
더군다나 PVC 몰딩과 함께 사용되는 렉스판도 예전에 비해서 판매량이 월등하게 줄어들었는데, 욕실 공사에 사용되던 예전과는 다르게 지금은 돔 천장이라 불리는 SMC 소재가 욕실 천장에 주로 이용되기 때문이다.
요즘 아파트 리모델링에는 열이면 열 SMC 소재의 돔천장이 사용되고, 신축주택에도 대부분 돔 천장이 사용되고 있다.
그렇다고 PVC 몰딩의 설 자리가 완전하게 사라진 것은 아니다.
신축아파트의 몰딩이 간혹 랩핑 된 PVCPVC 몰딩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간혹 보이고, 가볍고 저렴하다는 경쟁력으로 인해서 렉스판과 함께 AS 현장에서 심심치 않게 사용된다.
2.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
PVC 몰딩은 내부가 비어있어서 가격이 경제적이지만, 동시에 충격에 약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시공할 때 제단과정에서 끝이 떨어져 나가는 경우도 있고, 시공 후에 PVC 걸레받이가 가구에 부딪혀서 깨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백골 상태 그대로 백색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고, 필름으로 래핑 해서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평몰딩이나 걸레받이몰딩으로 제작되어 사용되기도 하고, 2계단이나 3계단 몰딩이 주로 천장에 이용되거나, 렉스판과 렉스판을 연결하는 조이너로 제작되기도 한다. 요즘은 히든몰딩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참고로 신*상사라는 회사에서 마이너스개념의 PVC 히든몰딩을 제작해서 판매하던데 꾀나 쓸만하다.
요즘은 우리 예림에서도 PVC 히든몰딩을 판매하는데 조만간 재고로 운영하며 판매해 볼 예정이다.
인테리어디자인 회사들 사이에서는 꾀나 유명한 락*라는 회사에서 생산하는 마이너스 몰딩들도 사용해 보았는데,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었다는 차이가 있지만, 두 회사의 제품 모두 깔끔한 마이너스 몰딩의 결과물을 연출할 수 있고, 가격 면에서는 PVC가 좀 더 저렴하다.
렉스판은 리빙보드, 리빙우드라고도 불린다.
어떤 명칭이 정확한 명칭인지는 모르겠다.
폭은 300mm가 나오고 색상은 다양하지만, 백송이라 불리는 흰색 소나무 결의 색상이 주로 사용된다.
홍송 색상은 한옥이나 오래된 주택의 처마를 수리할 때 종종 판매된다.
7자, 8자, 9자, 10자, 12자로 생산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손실 없는 길이를 선택하면 좋다. (1자는 300mm)
SMC에게 욕실 천장 자리를 내주고, 렉스판은 간단한 AS현장이나, 아파트 베란다에 누수가 있는 경우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할 때 임시방편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주로 천장에 누수가 있는 경우 페인트나 탄성코트로 해결이 되지 않으면 렉스판을 이용해서 간단하게 시공이 가능하다.
임시방편이라고는 했지만 시공 후에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볼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