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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증후군3

합판, 다 같은 합판이 아니다 1. 합판의 종류는 많아도 너무 많다.  이번 포스팅은 지난번에 작성했던 MDF와 다음번에 작성할 집성판은 배제하고, 오롯이 옆면이 웨하스처럼 생긴 합판들만 다룰 예정이다.재고운영을 할 수 있는 합판의 수량에는 한계가 있는 반면에, 합판의 종류는 너무나도 많아서 아주 보편적으로 인테리어 현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합판 몇 가지 정도만 이야기 나누어 보려고 한다. 대부분의 인테리어 업자분들은 합판의 수종을 말하거나, 어떤 분들은 아예 원산지까지도 선택하여 주문하기도 하지만, 합판 종류의 방대함을 모르시는 소비자들은 막연하게 합판 사러 왔으니 합판 좀 보여달라고 창고를 두리번거리시는 분들도 계신다. 합판은 원목을 기계로 벗겨내서 만들어진 얇은 판을, 섬유 방향이 서로 직각이 되도록 층층이 겹친 후에 접착제로 붙.. 2024. 5. 3.
둘째 가라면 서러운 자재 MDF 1. MDF, 중밀도 섬유판의 약자 석고보드 못지않게 인테리어 현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자재가 MDF이다. 한 밴딩을 풀어놓기가 무섭게 어느새 바닥을 보고 있는 자재이다. 불안돈목.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라더니, 요즘 새로 오픈한 매장에서도 필름시공이 많이 보이고, 아파트 리모델링현장에도 필름시공이 많이 보인다. 도장시공에는 석고보드를 기초로 하던 MDF로 기초로 하던 상관이 없지만, 필름시공은 MDF를 베이스로 해야 한다. 몰딩사업이 하향사업에 접어들면서 무몰딩, 히든몰딩이 대세로 자리 잡고 MDF공장들이 힘들겠구나 싶었는데 그에 어울리는 MDF를 활용한 인테리어가 많이 등장하고 있는 것 같다. 영림, 예림 등에서는 고퀄리티의 필름들을 계속 출시해 내면서 가정용 인테리어에도 도장느낌을 연출해 낼 수 .. 2024. 5. 1.
석고보드, 보이지 않지만 가까이에 있는 건축자재 인터넷이나 유튜브를 통해서 정보에 쉽게 접할 수 있어서인지, 살던 집을 직접 수리하겠다며 자재를 사러 오시는 손님들이 부쩍 많아졌다.인테리어 업자들 못지않게 정확하고 많은 정보를 가지고 오신 분들도 계시고, 두루뭉술하게 설명하시며 의사가 환자에게 진단을 내려주듯이 본인에게 알맞은 조언을 해주기를 바라는 손님들도 있다. 엊그제 제약회사 다니는 친구가 거래처 병원에 가져다준다며 가져온 레고가 생각난다.설명서대로 하나씩 붙여 나가다 보니 바닥부터 창문, 벽체 뭐 하나 흠잡을 곳 없이 기가 막히게 사무실이 완성되었던 걸 보고 집을 지을 때에도 이렇게 할 수 있으면 참 좋겠다 싶었다.레고는 실수로 잘 못 만들면 떼어서 다시 만들면 되는데, 내 집수리는 자칫 잘못하면 돈이 배로 들 수 있으니 미리 꼼꼼하게 알아보는.. 2024. 4. 30.